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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대 마약왕' 마지막 총책 검거돼 국내 송환


입력 2022.07.19 14:37 수정 2022.07.19 14:37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텔레그램으로 필로폰 등 판매…유통 규모만 70억원 달해

동남아 3대 마약왕 중 베트남에서 검거된 마지막 피의자 김모 씨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동남아 3대 마약왕 중 베트남에서 검거된 마지막 피의자 김모 씨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 현지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수입해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동남아 3대 마약왕' 중 검거되지 않고 남아있던 마지막 피의자가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 강제송환됐다.


경찰청은 베트남에 머물며 국내로 마약을 공급해온 김모(47) 씨를 17일 호찌민에서 검거해 19일 오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18년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 마약 공급책과 거래하면서 필로폰과 합성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김 씨가 유통한 마약만 최소 70억원에 달하며 공범은 2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베트남 공안과의 공조 수사는 2019년 6월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으면서 시작됐다. 경찰청은 김 씨와 관련된 추적 단서를 입수했고 베트남 공안과 협의해 올해 5월 공동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김 씨는 현지에서 일반 교민들과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 당시 보이스피싱 혐의로 수배 중인 다른 한국인도 함께 붙잡혀 조만간 소환될 예정이다.


한편 동남아 3대 마약왕은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리던 박모 씨와 탈북자 출신 마약 총책인 최모 씨, 김 씨를 일컬었다. 박 씨는 2020년 10월 필리핀에서 검거돼 현지에서 수감돼 있으며 최 씨는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올해 4월 강제 송환됐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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