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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까지 따라온 키움…선두 등극 카운트다운


입력 2022.07.01 08:16 수정 2022.07.01 08:3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파죽의 5연승 내달리면서 SSG 1.5경기 차로 압박

2003년 삼성도 개막 후 10연승 달렸다가 3위로 추락

5연승을 내달린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5연승을 내달린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등극을 바라보고 있다.


키움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한 키움은 5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선두 SSG 랜더스를 1.5경기 차로 압박하게 됐다.


키움이 잘 나가는 비결은 역시나 리그의 지배자로 떠오른 이정후의 맹활약 덕분이다. 여기에 팀 동료들도 뒤를 받쳐주며 지는 법을 잊어버린 키움의 현재 페이스다. 실제로 이날 키움은 이정후가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침묵했으나 포수 이지영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반면,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던 SSG는 비상이 걸렸다.


SSG는 개막 후 역대 최다인 10연승을 내달리며 2위권 팀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시즌 중반 불펜의 문제점이 터지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잦았고, 이 사이 키움과 LG가 야금야금 따라오기 시작했다.


1.5경기 차 압박을 받고 있는 선두 SSG. ⓒ SSG 랜더스 1.5경기 차 압박을 받고 있는 선두 SSG. ⓒ SSG 랜더스

만약 SSG와 키움의 순위가 뒤집힌다면 다시 한 번 개막 후 연승이 독이 된 사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SSG에 앞서 10연승에 성공했던 2003년 삼성 라이온즈 역시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바 있다.


당시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연승을 내달리며 앞서나갔으나 이후 경쟁팀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고 이때 현대 유니콘스가 조금씩 승차를 줄여나갔다. 그리고 8월을 기점으로 두 팀의 순위는 역전이 됐고 현대는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분위기가 꺾인 삼성의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3위였고 여기에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패하며 전형적인 용두사미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SSG와 키움은 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키움은 최하위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을 이어나간다는 각오다. 반면 SSG는 연패에 빠져 상황이 다급해진 KIA와 홈 3연전을 펼친다. 만약 키움이 연승에 성공하고 SSG가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다면 뒤집기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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