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권성동, 정책의원총회서 섭섭함 토로 '왜'


입력 2022.06.28 00:00 수정 2022.06.27 23:3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탈원전' 관련 특강에 참석율 저조

장제원·김기현 공부모임 보다 적어

권성동 "참석자 명단 작성해 발송하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책의총은탈원전과 전기료 인상 등을 논의한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책의총은탈원전과 전기료 인상 등을 논의한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가 정책의원총회 자리에서 농담 섞인 볼멘소리를 했다. 참석한 현역의원 숫자가 장제원·김기현 의원 등 당내 유력인사들이 주최하는 강연 보다 적다는 점에서다.


27일 국민의힘 의총 인사말에 나선 권 원내대표는 "지금 참석 인원이 오전에 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초청 강연보다도 더 적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의 아침 공부모임 보다 더 적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늘 참석자 명단을 전부 작성해서 의원들에게 발송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책의총에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를 초빙해 탈원전 관련 특강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40여 명의 의원이 자리하는 등 저조한 참석률을 보였다. 이는 이날 오전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이나 지난주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새미래' 출범식 참석인원보다도 적은 규모였다.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송석준 의원은 "윤석열 정부 50일간 국민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했는지 반성이 필요하다"며 "직접적인 원인은 거대 야당의 횡포에 의한 참사라고 보지만 한편으로는 당내 분위기도 과연 우리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부응했는지 반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당 혁신위가 출범했는데, 혁신위는 당 문제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혁신방향을 논의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의원총회를 통해서 논의 한 번 못해봤다"며 "우리당 진로에 대해 근거 없는 설들로 당이 시끄러운데 마침 모인 김에 의미 있는 대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사법개혁특위를 출범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우리당에 주겠다는 것은 당연한 채무이행인데 민주당이 조건을 붙였다"며 "검수완박 악법 처리 과정에서 우리당이 헌법재판소에 제소한 권한쟁의심판을 취소해달라는 것과 사개특위 운영하도록 명단을 제출하라는 두 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검수완박 중재안에 제가 사인한 것은 맞지만 이후 국민적 비판에 직면해서 합의를 파기했다"며 "검수완박법에 잘못했다고 고백을 했는데, 민주당의 조건대로 사개특위를 정상 운영하고 권한쟁의심판을 취소하는 것은 검수완박에 동의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했다.


따라서 "민주당의 요구 조건 두 가지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며 "민주당이 21대 전반기 국회처럼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국회의장을 먼저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을) 강제 배정해 일방 운영하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