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기장 한상각 씨 보디빌더 장년부 1등

김창견 기자 (dailiandc@naver.com)

입력 2008.05.20 08:55  수정

18일 대구광역시장배 장년부 1등... 24일 전국대회 출전

대구광역시장배 보디빌더대회 장년부 1등을 차지한 한상각 기장(왼쪽에서 두번째).

코레일 부산지사(지사장 유재영) 부산고속기관차승무사업소에서 KTX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상각 씨(45)가 18일 개최된 대구광역시장배 보디빌더대회 장년부에서 1등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상각 KTX기장은 1984년 3월 31일 대구기관차승무사업소 부기관사로 철도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열차의 운전을 책임지는 KTX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회 시작전 근육질 몸매를 보여준 한상각 기장.
한씨는 20년 가까이 운동을 해오고 있으며 45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한씨가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대 청년시절 외소한 몸매와 약한 체질로 고민을 하던 중 운동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때는 살이 많이 쪄서 어려운 적도 있었지만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현재의 몸매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료직원들과 가족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KTX안전운행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씨의 수상이 더욱 값진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24시간 운용되어야 하는 철도 근무체계의 특성상 교번근무로 인해 대회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개체량을 통과하기 위하여 식이요법을 위한 도시락을 2개씩 직접 싸가지고 다니며 근무에 임하는 등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한편, 한씨는 이번 대구광역시장배 보디빌더 대회 장년부 1등 수상으로 오는 25일로 예정되어 있는 전국 보디빌더대회 대구광역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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