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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는 못했지만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들 '조희연 맹공' 한 목소리


입력 2022.05.23 15:26 수정 2022.05.24 09:08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서울교육감선거 첫 TV토론회'…'공수처 1호 사건 재판' 도마 위 올라

조희연(왼쪽부터),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조희연(왼쪽부터),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중도·보수진영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조희연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23일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는 조희연 후보의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대상 1호로 재판 중인 상황과 등을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다.


우선 조전혁 후보는 외고·자사고 존폐 문제와 관련 "조 후보가 본인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이미 지나간 평가 기준까지 다시 고치고 마음대로 지정 취소하는 것은 횡포"라며 "외고·자사고를 폐지할 게 아니라 혁신학교에 들어갈 돈을 일반고에 투입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달 후보는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정책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하향평준화"라며 "MZ세대 학생 성장을 위해서라도 학교 설립의 다양성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선영 후보는 "조희연 후보의 자녀 두 명은 모두 외고 출신인데 '내로남불'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조희연 후보는 "자녀들이 외고를 나온 건 2015년 일이지만 부족한 점 있다면 비판을 경청하겠다"면서 "옳은 길이라면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도‧보수진영 세 명의 후보는 조희연 후보가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5명을 불법 채용한 혐의로 고발돼 재판 중인 상황과 관련해서도 집중 공세를 폈다. 조희연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조영달 후보는 "공수처 1호로 기소됐고 재판 진행 중인 조희연 후보는 만약 처벌받게 된다면 업무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된다"며 사퇴를 촉구했고, 조전혁 후보도 "자기편이라고 유죄판결 난 분을 보호하겠다는 분이 교육감 자격이 있느냐"고 따졌다.


조희연 후보는 "억울하게 해직당한 교사를 교권보호 차원에서 복직한 것"이라며 "10년 간 억울하게 아이들 곁을 떠났으면 돌려보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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