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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김건희 본 뒤 尹대통령에 "우린 훌륭한 여성과 결혼" 찬사


입력 2022.05.22 11:39 수정 2022.05.22 23:25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영어 표현으로 'married up' 사용해

남자가 자신 낮추며 부인 높이는 표현

金, 양국 정상과 박물관 소장품 관람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전시 기획자로 활동했으며 미국 국립 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대여해 마크 로스코 전(展)을 연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전시 기획자로 활동했으며 미국 국립 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대여해 마크 로스코 전(展)을 연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본 뒤 윤 대통령을 향해 찬사의 표현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 앞서 김건희 여사와 인사를 나눈 뒤 곁에 있던 윤 대통령에게 "우리는 'married up'한 남자들이다"라 언급했다고 한다.


해당 표현은 영미권에서 통상적으로 남자들이 자신을 낮추면서 부인을 높이는 표현이다. 남자가 자신보다 훨씬 훌륭한 수준의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며 아내를 치켜세워주는 농담조의 표현으로 쓰인다.


한편 김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만간 다시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오시면 뵙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양국 정상과 김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등 박물관 소장품 세 점을 함께 둘러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전시 기획자 경력을 갖고 있으며, 과거 미국 국립 박물관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던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만찬에 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자리에서도 재차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 얘기를 꺼내며 "아름답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기에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김 여사가 공식 일정인 만찬 자리에 함께 하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오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한 뒤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윤 대통령은 출국장까지 함께 동행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배웅할 예정이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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