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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명 "당·색깔·출신 무슨 상관…김동연이 도정 맡아야"


입력 2022.05.22 01:00 수정 2022.05.22 08:58        데일리안 분당(경기)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분당 야탑역 광장서 야간 지원유세

"지방선거 투표율 55%…대선 투표

78% 중 23%는 투표하지 않는단 뜻

포기 않고 투표한다면 이길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경기 분당 야탑역 광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의 연설은 밤 10시를 넘겨 시작된 관계로 확성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육성으로 이뤄졌다. ⓒ김동연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경기 분당 야탑역 광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의 연설은 밤 10시를 넘겨 시작된 관계로 확성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육성으로 이뤄졌다. ⓒ김동연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성남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의 판세가 녹록치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면서도,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지지층이 결집해 투표소로 향하면 이길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21일 오후 경기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 김병관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지원유세 연설에 나섰다. 이날 이 위원장의 연설은 22시를 넘겨 시작된 관계로 공직선거법 제102조에 따라 확성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육성으로 이뤄졌다.


이날 연설에서 이 위원장은 "대선 1년 지난 뒤에 치러진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완전히 섬멸됐다"며 "이번에 대선 20일 후에 치러지는 선거 결과가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나의 부족함으로 너무나 많은 좋은 후보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꿈을 나락으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내가 무한책임을 지기 위해서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았고, 직접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고, 전국을 다 책임져야 한다는 1인 3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전과 관련해서는 직접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에 나서면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김은혜 후보를 겨냥해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 사는 초광역단체 경기도의 행정은 말 잘하고 원고 잘 읽는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말꾼이 아니라 김동연 후보 같은 일꾼이 도정을 맡아야 1400만 우리 도민의 삶이 개선되고 더 나은 세상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를 향해서는 "일꾼이 일 잘하면 됐지, 당·색깔·출신이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며 "김동연 후보 정도의 역량과 경험, 충직함을 갖춰야 전국 도정 만족도 1위의 경기도가 계속될 뿐만 아니라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까지 지지층을 결집해 투표소로 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한명숙~오세훈이 서울시장 선거할 때 맨날 그래프가 18%p 차이 난다고 했다"며 "개표해보니까 0.6%p 차이라 '(투표)해봤자 되지도 않을 것' 하고 놀러갔던 분들이 다 땅을 치고 후회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투표율이 55%라면 대선에 투표한 사람 78% 중에 23%는 투표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투표하고, 주변 사람들도 포기하지 않게 투표소로 데리고 가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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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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