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국립묘지 참배 일정 시작
정호영 거취 바이든 순방 후 결정될 듯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명 48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오전 9시50분 한 총리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전10시에는 용산 청사 소접견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의 인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인준안은 재석 250명 의원 중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한 총리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연계해온 만큼, 정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앞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 인준안 처리 조건으로 정 후보자 낙마를 거론해온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한 후보자 인준안 처리가 우선이라며 맞서왔다.
한 총리 거취가 결정됐다는 점에서 정 후보자 거취도 조만간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거나 윤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할 경우, 복지부 장관 공백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현재 복지부는 조규홍 1차관과 이기일 2차관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