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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한동훈 임명 강행에 "검찰 친위 쿠데타라도 준비하나"


입력 2022.05.18 13:02 수정 2022.05.18 13:3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최악의 인사" "결격사유 많다" 비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과 검찰 주요 간부 인사와 관련해 "검찰 '친위 쿠데타'라도 준비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 장관 임명을 강항한 데 이어 빠르게 검찰 주요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검찰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중앙지검장에 송경호 중앙지검 차장검사, 법무부 검찰국장엔 신자용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엔 이원석 제주지검장 등의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같이 '윤석열 사단 특수통 검사'"라며 "가히 자신의 측근 친위검사들로 이뤄진 '검찰 하나회'로 먼저 검찰을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노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공석이지만 '검찰인사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검찰청법 34조는 간단히 무시해 버렸다"며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청법 34조를 제대로 지켜주지 않았다며 항변했던 윤 대통령의 적반무치한 '윤로남불'"이라고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한 장관에 대해 "결격사유가 많다. 자녀 관련 스펙쌓기 의혹들이 나왔고 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의혹들이 나오고 있다"며 "한 장관이 적절하게 검찰권 행사를 하고 통제를 할 수 있겠는가라는 점에 의문을 준 부분이 있다"며 부적절한 임명이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 임명 강행을 '최악의 인사'라고 평가한 뒤 "한 장관 임명을 보면 윤 대통령의 상징성 그 자체가 공정과 상식이라는 의미에 큰 결함이 있다. 두고두고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의장은 "야당이 제일 기피하는 인물을 일부로 골라 쓰는 것 같은, 약 올리는 것 같은 그런 식으로 가면 협치는 망가진다"며 "대통령으로서 제일 중요한 평가 덕목은 협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문 전 의장은 한 장관 임명 강행으로 민주당 내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진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국무총리 인준은 (민주당이)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첫 출발을 하는 첫 번 해에 총리에 관해서 너무 정치적으로 정략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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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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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뺑덕이 2022.05.18  05:47
    전직, 전전직부터의 관례에 바허면 새발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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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늑곰 2022.05.18  03:47
    음주인 줄 알았더니, 지금보니 마약이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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