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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대통령, 강용석과 통화한 사실 없다"


입력 2022.05.17 01:30 수정 2022.05.17 06:04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강용석, 언론 인터뷰 통해 '통화' 주장

"尹, 내게 김은혜 공격하지 말라 했다"

대통령실 "강용석과 통화 안 해" 일축

민주당 "통화했다면 정치 중립 위반"

국민의힘 복당이 불허된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달 25일 서울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의장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것을 비판하며 '검수완박 야합 규탄 및 이준석-권성동 동반사퇴, 성뇌물수수 증거위조범 이준석 구속' 촉구 기자회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복당이 불허된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달 25일 서울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의장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것을 비판하며 '검수완박 야합 규탄 및 이준석-권성동 동반사퇴, 성뇌물수수 증거위조범 이준석 구속' 촉구 기자회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통령실은 16일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자신에게 전화해 "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는 말을 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공지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강용석 후보는 지난 13일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주에 윤 대통령이 전화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싸워야지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느냐고 말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강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통화는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었던 5월 첫째 주에 이뤄졌다.


이에 더해 강 후보는 "사실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김은혜 후보보다 인연이 깊다"고 과거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 후보의 주장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이라 규정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었다고 해도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라며 "앞으로 더 이상의 선거개입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불법적 선거개입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만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 대통령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아닌) 당선인 시절이었다고 해도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라며 “다시 한번 경고한다. 앞으로 더 이상의 선거개입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불법적 선거개입과 관련해 국민의 납득할만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관위에 고발했다.


한편 오는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취임하는 노태악 후보자는 지난 13일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 주장의 선거개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 "사실이라면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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