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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20일 인쇄 들어가는데…'헛발질'만 하는 서울시교육감 보수 단일화 논의


입력 2022.05.16 14:57 수정 2022.05.16 20:38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16일 오후 '단일화 위한 시민사회지도자 회의' 열리지만 박선영만 '참석'

조영달 "지도자 회의 있지도 않는 권한 행사…단일화에 대한 어떤 권한도 위임받지 못해"

조전혁 "두 후보가 합의하면 이에 따를 것…합의하지 못하면 각각 일대일 단일화 나설 것"

사실상 19일까지 단일화해야…공식선거운동 19~31일, 사전투표 27~28일, 본투표 6월 1일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진영 예비후보인 박선영, 이주호, 조전혁 후보가 5월 8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3자 단일화에 합의하고 있다. ⓒ조전혁 캠프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진영 예비후보인 박선영, 이주호, 조전혁 후보가 5월 8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3자 단일화에 합의하고 있다. ⓒ조전혁 캠프

6·1 서울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박선영‧조영달‧조전혁 예비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놓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감 투표용지 인쇄가 들어가는 오는 20일 전까지를 사실상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박선영 후보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자유기업원에서 '서울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를 위한 시민사회지도자 회의'(지도자 회의)가 주최하는 단일화 서약식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입으로는 단일화를 외치면서 제일 먼저 달려가서 본후보 등록을 하고, 자기 주장은 조금도 굽히거나 타협, 양보하지 않는 마이웨이들을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면서 "두 후보가 참석을 안한다고 하는데, 나 혼자라도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조영달‧조전혁 후보는 이날 서약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영달 후보는 "시민사회지도자 회의는 있지도 않은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며 "단일화의 불씨를 이어가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지도자 회의에 참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했을 뿐, 단일화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위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전혁 후보는 "조영달‧박선영 두 후보가 합의하면, 그 합의에 따르겠다"며 "두 후보가 합의하지 못하면 조영달 후보와 '토론50+여론50', 박선영 후보와의 여론조사로 각각 일대일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 교육계에서는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20일 전까지 단일화를 매듭지어야 한다며 세 후보를 전방위로 압박하며 재촉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는 16~21일 이뤄지는데,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는 가장 늦은 20일 시작될 예정이다.


투표 용지에 '사퇴' 표시를 넣기 위해서는 19일까지는 단일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단일화 마지노선까지 3일 남은 상황에서 보수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단일화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상대방의 '양보'를 전제로 한 단일화 협상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19일부터 31일까지 공식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27~28일 이틀간 진행되고, 다음 달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본 투표를 거쳐 서울시교육감이 선출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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