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오세훈 "이재명은 조작 덩어리…존재 자체가 조작"


입력 2022.05.16 10:57 수정 2022.05.16 10:5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李 '세금둥둥섬' 비판에 '직격'

송영길 '국무회의 메기' 발언엔

"자기 정치하겠단 의미" 지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겨냥해 "조작 덩어리, 존재 자체가 조작, 조작의 화신"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의 '세빛섬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후보가) 세금둥둥섬 얘기를 하는데, 세빛섬은 민간 투자사업으로 서울시 예산이 한 푼도 들어간 게 없다"며 "세금둥둥섬을 만든 건 그 엄청난 홍보의 힘, 조작의 힘이다"고 지적했다.


전날 이 후보는 인천대공원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박원순 전 시장 잘못은 있지만 시정 자체는 발전시켰는데 저는 오세훈 시장하면 '세금둥둥섬' 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말하며 오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오 후보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특혜 의혹을 언급하며 "대장동 사업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 (이 후보는) 시장으로서 아주 싼값에 땅을 처분하고 아주 비싸게 분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이어 "임대주택도 많이 집어넣어야 되는데 10%, 최소한만 집어넣도록 설계했다. 그렇게 해서 누군가 엄청나게 돈을 벌도록 해 줬다. 돈 번 분들이 다 본인 측근들, 계속 정치를 함께 도와줬던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의 본체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선을 치렀다"며 "그 모습을 보면 그 적반하장의 모습이, 저 분은 정말 조작의 화신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오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정부에 '메기 효과'를 일으키겠다고 호소하는 데 대해 "결국 쇼잉하면서 자기 정치하겠다는 뜻밖에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1일 송 후보는 윤석열 1기 내각을 '끼리끼리 내각’이라고 평가하고, 자신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돼 국무회의에 참석해야 '메기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기효과는 치열한 경쟁 환경이 조직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유익하다는 뜻의 용어다.


이어 그는 "서울시장 자리는 일하는 자리지 갈등을 즐기고 정치 이슈화하고 시끄럽게 구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국무회의에 들어가서 갈등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지 아마 조금만 생각해 봐도 금방 아실 것이다. 누군가의 잘못 가고 있는 길을 바꾸는 건 공개적으로 갈등을 만들고 시끄럽게 정치 이슈화하는 것이 방법이 아니라 조곤조곤 설득하는 능력"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메기 역할은 제가 아마 훨씬 더 효율적으로 잘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진심을 담아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논리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는 이렇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게 훨씬 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