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가치 폭락에 루나도 붕괴…패닉셀 이어져
업비트와 빗썸, 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암호화폐 ‘루나(LUNA)’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뜩이나 루나가 스테이블코인 UST(TerraUSD)의 폭락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 왔던 만큼 ‘패닉 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국내 점유율 1위 거래소 업비트는 11일 루나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1달러 가치에 연동하기 위한 루나의 통화량 조절 알고리즘이 정삭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앞서 빗썸과 코빗도 같은 이유로 루나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테라 스테이블코인 UST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정 가치가 1달러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고정 가치가 무너지면서 가치 안정화를 위해 고안된 암호화폐 루나도 폭락하고 있다.
실제 업비트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루나의 가격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6698원으로 전날 대비 71% 급락한 상태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같은시간 1비트코인은 4176만4000원으로 전날 대비 1.8% 상승했다. 빗썸에서는 1% 오른 414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