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고효율’ <순결한 19>…뭐가 달랐나?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8.04.30 10:31  수정
<재용이의 순결한 19>

음악 전문 채널 Mnet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이하 순결한 19)가 지난 2년2개월을 돌아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30일 마지막 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6년 2월 22일, DJ DOC 멤버로만 알려진 정재용을 MC로 앞세워 연예인들의 적나라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냈던 <순결한 19>은 제작진조차 Mnet을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지 전혀 예상 못했을 정도로 미리 쏟아지는 기대치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독특한 방식을 겁 없이 시도해 확실한 개성을 드러낸 <순결한 19>는 연예계의 판도를 바꾼 프로그램이란 평가를 받는 동시에, 총 115회 방송된 2년 내내 엠넷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순결한 19>가 시청자 뿐 아니라 방송사 입장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각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최저의 제작비로 최고 시청률을 이끌어냈기 때문. 보는 사람을 안쓰럽게 만드는 양철판 세트장, 게스트 섭외는 NO!, 제작비가 굳이 쓰여야 할 이유는 만들지 않았다.

그간 <순결한 19>에 출연한 게스트는 담당 PD와의 인맥으로 이뤄진 김구라, 김경민, 김창렬이 전부. 김경민과 김창렬은 정재용의 대타 MC로 등장했었다. 하지만 평소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 역시 정재용이 프로그램의 가장 제격인 주인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되기도 했다.

<재용이의 순결한 19>

한편 마지막 녹화 현장에는 <순결한 19>에서는 볼 수 없었던 조한선이 손님이 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해 준 정재용을 위해 직접 <순결한 19> 녹화장을 찾은 것. 이날 조한선은 “순결한 19에 내 이름이 오랫동안 안 나오면 섭섭하다. 그간 고생 많았다”고 정재용의 마지막 방송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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