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이 아꼈던 가수´ 먼데이키즈 김민수 사망 충격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입력 2008.04.29 16:42  수정

“아끼는 후배지만 특별히 가르쳐 주거나 조언해 줄 필요가 없는 친구, 나보다 나이는 한참 어려도 노래 소화능력이 뛰어난 가수다.”

톱 여성가수 장혜진이 먼데이키즈 멤버 김민수에 대해 내린 평가다.

김민수는 지난 2006년 장혜진, 일락(윤대근)과 목소리를 섞어 음악팬들에게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김민수와 장예진의 아름다운 듀엣 곡은 들을 수 없게 됐다.

김민수가 29일 오전 교통사고를 당해 23세 꽃다운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과 이별한 까닭이다.

먼데이키즈 소속사인 캔엔터테테인먼트에 따르면, 김민수는 29일 오전 6시20분 경 서울 신림동 신림 중학교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는 사고 직후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긴급후송조치 됐지만 오전 6시50분 최종사망판정을 받았다.



김민수는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자신의 오토바이로 귀가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지난 1월 4개월 여 만에 재기하고 최근 3집 앨범 <인사이드 스토리>까지 발표했었다.

김민수와 이진성은 지난 2005년 먼데이이키즈를 결성해 1집 앨범 ‘바이 바이 바이’로 가요계에 등단했다. 두 사람은 철저히 대중에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1집 타이틀 곡 ‘바이 바이 바이’만을 인터넷 음악시장에 내놓는 전략을 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네티즌들은 ‘바이 바이 바이’ 곡을 폭발적으로 다운로드하며 먼데이키즈 그룹의 노래를 온라인 음원다운로드 횟수순위 1위로 올려놓았다. 음악전문가들과 팬들은 이구동성으로 절묘한 하모니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김민수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면서 하모니의 한 틀이 깨졌다. 먼데이키즈의 3집 앨범 <인사이드 스토리> 타이틀곡 ´가슴으로 외쳐´는 김민수의 유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를 아끼던 팬들과 네티즌들은 김민수의 미니 홈페이지(김민수 미니홈피)를 방문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보라매 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으며, 먼데이키즈 멤버이자 절친한 친구 이진성이 벗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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