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靑, 날 지뢰밭 보내고 피크닉"…정철승 "국민의 文 외면 당연"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3.11 11:00  수정 2022.03.11 11:00

정철승, 추미애와 나눈 대담 일부 전해

"장관 때 靑과 당이 지원 많이 했나" 묻자

秋. 씁쓸히 웃으며 "피크닉 하더라"

정철승 변호사가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대화 내용 ⓒ페이스북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변호를 맡았었던 정철승 변호사가 20대 대통령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지목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지원하지 않아 검찰개혁에 실패했다는 게 이유다.


정 변호사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추 전 장관과의 대담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추 대표는 총리급 인사인데 이런 분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한 이유는 개혁에 저항하는 윤석열 검찰이 무서워 아무도 그 직을 안 맡으려 하는 데다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중임을 수행할 사람이 추 대표님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짐작되는데 법무부장관으로 보낸 후 청와대와 민주당이 지원을 많이 해줬느냐"고 묻는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씁쓸하게 웃으며 "정확히 봤다. 지원이 뭐냐. 저를 지뢰밭에 보내놓고 지뢰를 밟고 있는 제 옆에서 도와주기는커녕 피크닉을 하고 있더라. 그 지뢰가 터지만 같이 죽을 텐데도"라고 답했다고 한다.


정 변호사는 "이런 문재인 청와대와 이낙연 민주당이 대선에서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0.7%의 박빙 승부였다는 허상에 현혹되지 말자. 단지 윤석열이라는 부적격 인물에 대한 상식적인 반감의 결과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정상적인 후보가 나섰다면 대선 결과는 참혹했을 것"이라며 "그게 정확한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성적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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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의 사고와 개념을갖고사는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이해를못할 대화를 당연한듯하고있는 이런인간들이 나라를 지배하고있었으니 그동안 얼마나 국민들이 황당한 꼴당했는지 알것같다.씨스템에의한 조사를하여
    합당한 대우를해주어야한다.
    2022.03.1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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