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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장남 특혜 의혹 제기 박수영 등 법적 대응 예고


입력 2022.01.28 00:31 수정 2022.01.27 23:3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장남 군 복무 입원 특혜 의혹 공방

전주혜 "청원 휴가 기록도 확인 안 돼"

與 "특혜 없었다…가짜뉴스 책임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서 열린 거리연설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서 열린 거리연설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국민의힘 박수영·전주혜 의원을 겨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재명 후보의 장남 동호 씨가 군 복무 중 입원치료를 받은 것에 대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게 이유다.


최지은 선대위 대변인은 2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박수영, 전주혜 의원은 선거를 어지럽히는 가짜뉴스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박수영, 전주혜 의원의 허위 주장은 대통령선거라는 국민의 신성한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행위로 대단히 엄중하게 처벌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 후보의 장남이 2013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군 복무 중 장기간 국군수도병원에 장기간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입원 사실이 기록된 인사 명령 문서가 없고, 근무지에서 200km나 떨어진 국군수도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도 석연치 않다는 게 골자다. 국군수도병원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해 있으며 당시 성남시장은 이 후보였다.


나아가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평도 포격으로 중상을 입은 장병들도 6인실에 있는데 이동호 인대파열로 특실 3개월?'이라는 언급이 있는 게시물을 전재했다. 게시물에는 연평도 포격으로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에 누워 있는 장병의 사진이 함께 있었다. 박 의원은 "제가 공개한 사진에 대해 청년들 커뮤니티에서 (논쟁이) 뜨겁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전 의원은 이날 "이 후보 장남의 청원 휴가 기록이 없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이 후보 장남이 입원 직전 청원 휴가를 사용해 민간병원에서 수술했다고 하는데, 해당 기간 군 자료에서는 그런 자료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박 의원이 공개한 (동호 씨의) 사진은 휴게실에서 찍은 것으로 당시 이 후보 아들은 6인실에 입원 중이었다"며 "특실 3개월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또 "정상적인 청원 휴가를 사용했다"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 장남의 특혜 입원 의혹은 추후 공식 문서가 공개돼야 진위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전날 이 후보 장남의 입원 등을 기록한 문서가 없다는 지적에 "당사자만이 국방부에 (문서를) 신청할 수 있다고 해 자제(본인)가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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