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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잎에서 검체 채취해"…중국서 벌어지는 코로나19 황당 검사


입력 2022.01.25 14:20 수정 2022.01.25 14:2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글로벌타임스 ⓒ 글로벌타임스

중국 한 지방정부가 '마늘잎'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핵산 검사에 나섰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허난성 위저우시 훠룽전의 전염병 예방 담당 부서가 마늘잎에서 검체를 채취해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검사는 마늘잎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훠룽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려 수백t의 마늘잎이 판로를 잃었다"며 "구매자들은 마늘잎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검사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농민들의 대책 마련 요청이 이어지자 훠룽전은 결국 마늘잎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허난성은 중국 최대 규모의 마늘 산지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허난성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며 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수요가 급감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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