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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3년 만에 탈환


입력 2022.01.20 18:27 수정 2022.01.20 18:2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D램 초호황기 2018년 이후 처음

인텔 성장 정체…전년比 0.5% 그쳐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종합 반도체 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이는 주력사업인 D램 초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사업 매출은 759억달러(한화 약 90조4700억원)으로 전년(577억달러) 대비 31.6% 증가했다.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13%를 기록했다.


2위 인텔은 같은기간 73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텔은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0.5%에 그쳤다. 특히 25개 반도체 업체 중 증가율이 가장 낮아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12.5%다.


SK하이닉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363억달러로, 전년(258억달러) 대비 40.5% 증가했다. 이밖에 마이크론(284억달러)과 퀄컴(268억달러)은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은 미국 정부의 제재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 10억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2020년 82억달러 대비 8분의 1 이상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1% 상승한 5835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5억달러를 돌파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매출 성장세의 3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중 D램 매출이 925억달러로 40.4% 성장했다.


가트너는 세계 경제가 회복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전반,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봤다. 강력한 수요와 원자재·물류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라가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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