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강의계획서에 안 적은 게 문제"…8번 결석해 F학점 받은 대학생의 항변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1.12.23 20:18  수정 2021.12.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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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 ⓒ 온라인커뮤니티 오늘의유머

학칙에 출석 조건이 나와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수업을 8회 빠졌다가 F학점을 받은 대학생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오늘의유머를 비롯한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대학교 에브리타임 앱에 올라온 글이 공유됐다.


공유된 글 속 작성자 A씨는 최초 "결석 5번 했으면 왜 F냐. 강의계획서에 그런 내용은 없었다"라고 물었다. 그는 이번 학기에 총 8번 결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소속 대학 학생들은 "수업의 3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다", "학칙에 그렇게 나와있다"라고 설명하는 댓글을 달았다.


"학교 홈페이지에 떡하니 첫 줄부터 나와있다"며 출석 기준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A씨를 지적하는 글도 다수 있었다.


실제로 서울대, 연세대 등 대부분 대학의 학칙에는 출석 기준이 상세하게 명시돼 있다.


그런데 A씨의 주장은 견고했다. A씨는 "교수님께서 공지를 안 하셨다. 이의제기를 해봐야 한다"며 "기말고사 잘 봤는데 출결 때문에 성적 못 낸다는 통지를 받으면 어그로란 말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후 A씨는 '교수님 뵙고 나오는 길이다. F라고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추가 소식을 전했다.


이 글에서 A씨는 "'제 성적이 입력되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뭐가 잘못된 거다'라고 말하니까 출석부 보시더니 '8번 결석했다'고 하시더라"며 "교수님이 공지 안 하셨으니 교수님 책임 아니냐 했는데 '학칙이라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하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댓글을 통해 "15주차, 45시간 기준 24시간 결석이다. 근데 그 내용이 계획서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이 담긴 해당 글은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학칙은 대학생이 알아야 할 상식 같은 건데 잘못해놓고 교수 탓을 왜 하냐", "몰라서 법을 어긴 사람에게 '몰랐다'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 것처럼, 마땅한 징계를 피하긴 어려울 듯" 등 댓글을 달며 A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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