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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맞이하는 유격수 골든글러브, 누구?


입력 2021.12.08 09:29 수정 2021.12.08 09:2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유격수 평화왕' 김하성 떠나고 처음으로 발표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키움 김혜성이 유력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인 김혜성과 하주석, 박성한. ⓒ 뉴시스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인 김혜성과 하주석, 박성한. ⓒ 뉴시스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은 외야수와 함께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발표하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로 선정되는 10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이날 무대 위에서 공개된다.


관심을 끄는 유격수 부문은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를 나선 총 7명의 선수들이 후보다. KT 심우준을 비롯해 LG 오지환, 키움 김혜성, SSG 박성한, 롯데 마차도,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가 바로 그들이다.


특히 올 시즌은 그동안 ‘유격수 평화왕’으로 군림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빠진 첫 번째 해로 새로운 이름이 수상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선수의 가치만 놓고 보면 키움 김혜성이 가장 앞선다. 김혜성은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304 3홈런 66타점 46도루를 기록했고, 유격수 중 가장 높은 4.73의 WAR(스탯티즈 기준)를 적립했다.


약점은 역시나 수비다. 넓은 수비 범위를 갖고 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 시즌 최다 실책 신기록(35개)의 불명예를 쓰고 말았다. 하지만 김하성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웠다는 호평과 함께 큰 이변이 없는 한 수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들의 올 시즌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들의 올 시즌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박성한은 SSG가 오랫동안 갖고 있던 ‘확실한 유격수’의 고민을 해결시켜준 선수다. 프로 데뷔 초반 안정된 수비가 돋보였던 박성한은 올 시즌 수비 실수가 잦았으나 3할 타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고 무엇보다 선구안 면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냈다.


한화 하주석은 김혜성을 위협할 경쟁자로 꼽힌다. 특히 유격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골든글러브와 유독 인연이 없었던 LG 오지환은 하필 타격 부진을 겪은 점이 뼈아프다. 수비면에서는 롯데 마차도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펼쳤으나 타율 0.254 8홈런 57타점의 성적으로 골든글러브를 받기에는 무리라는 평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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