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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그린 환상적 포물선, 마요르카 구했다


입력 2021.12.05 07:51 수정 2021.12.05 07: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0-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어시스트

이강인 도움으로 동점 만든 마요르카,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강인.(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강인.(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강인(마요르카)이 번뜩이는 왼발 킥을 앞세워 팀을 위기서 구해냈다.


이강인은 5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팀 동료 프랑코 루소의 헤더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동점을 만든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 시간 일본인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지며 리그서 8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마요르카가 리그서 승리를 기록한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값진 승리의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특유의 탈압박 능력을 과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가져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전반 5분과 27분, 상대 수비를 탈압박으로 이겨내고 공을 잘 간수했다. 전반 33분에는 마요르카의 스로인 공격 상황서 상대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이강인 발 앞에 공이 떨어졌다. 그러자 이강인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은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발 앞에 떨어지자 절묘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자료사진). ⓒ AP=뉴시스 이강인(자료사진). ⓒ AP=뉴시스

계속해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준 이강인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마침내 진가를 드러냈다.


하프라인 좀 지난 상대 진영에서 직접 프리킥을 처리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린 것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쪽으로 향했고, 루소가 이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 도움(1골)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10월 23일 발렌시아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올린 이후 약 5주 만에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후 이강인은 후반 39분 교체 아웃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나간 뒤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역전골 당시 이강인은 없었지만 이날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으며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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