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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손가락 절단' 자해 영상


입력 2021.12.01 17:59 수정 2021.12.01 13:03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대전시 ⓒ대전시

대전 드림타운 건립 사업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행사장에서 50대 현장 관계자가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모습이 방송에 노출됐다.


지난 29일 오후 대덕구 신탄진행정복지센터 부지에서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이 열렸다.


이날 감리단장으로 공사개요를 보고하던 최 모(54)씨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작두를 꺼내어 본인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자해소동을 벌였다.


이러한 장면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생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까지 그대로 노출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박영순 국회의원,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행사는 대전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사고 직후 주최 측은 119 및 경찰에 신고했으며 최 씨를 중구 전문병원으로 후송하여 긴급 봉합 수술한 뒤 치료를 받게 했다.


이에 대전도시공사는 지난달 30일 "29일 드림타운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에서 벌어진 불상사에 대해 사업시행자로서 대전시민 여러분과 특히 대덕구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본격적인 감리업무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으로, 대전도시공사 또는 시공사와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관련 직원을 상대로 감리사와의 관계에서 갈등 요소가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확인을 거쳐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건축사무소 대표에게는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합당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탄진 다가온'은 기존 행정복지센터를 철거하고, 338억 원을 투입해 지하4층·지상 20층 규모의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237호)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2만 5,299㎡ 규모인 이 건물의 1층에는 도시재생창업지원시설과 근린생활상가, 2층은 행정복지센터와 다목적강당, 3층은 경로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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