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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충청행 윤석열..‘청년’과 엿새째 만나고, 중소기업·시장 찾고


입력 2021.12.01 00:10 수정 2021.12.01 00:45        충북(청주) = 데일리안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청주공항→중소기업→청년→시장 방문

윤석열 “청년과 민생 정책 공들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틀째 충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후보는 30일 청주공항 방문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청년→시장을 잇따라 찾으며 ‘청년’과 ‘민생’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선명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윤 후보 자신도 취재진과 만나 이날 행보에 대해 “청년과 민생정책에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2030세대와의 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윤 후보는 엿새째 청년들과의 만남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2박 3일 충북 일정에서도 모두 청년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며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2030세대 구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공항 내 가게에서 마스크팩, 로션 등을 구매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공항 내 가게에서 마스크팩, 로션 등을 구매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을 청주공항에서 시작하며 지역발전간담회를 갖고 “지금 충청북도의 현안은 가장 중요한 것이 광역철도의 도심 통과와 청주 공항이 거점 공항으로서의 2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차기 정부를 담당하면 두 가지 핵심공약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부터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통과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오후에는 청주 지역 2차전지 강소기업인 ‘클레버’를 방문해 공장을 둘러본 뒤 충북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윤 후보는 ‘최저임금’ ‘주52시간제’ 등으로 기업운영이 어렵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경청한 후 “(정부의) 탁상공론 때문에 중소기업 하기 어렵다는 말씀 잘 들었다”며 “제가 당선되면 비현실적 제도는 다 철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소재 2차 전지 우수강소기업인 클레버를 방문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생산품을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소재 2차 전지 우수강소기업인 클레버를 방문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생산품을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 후보는 이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있는 청주국립현대미술관에 들러 미술작품을 관람한 뒤 청년창업자·청년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처음에 윤 후보는 무대 가운데로 자리를 잡았지만, 행사 도중 청년들 가운데로 자리를 옮겨 앉아 청년들과 눈을 마주치고 교감하며, 보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그는 부동산 중개업·댄스강사·건강식 스타트업 대표 등 10명의 청년 창업자의 애로사항을 듣기에 앞서 “자영업하시는 분들에 대한 소상공인 국가지원 얘기도 들었지만 청년의 경우는 더욱 세심한 배려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며 “여러분들께서 사업을 해가면서 느낀 어려움을 기탄없이 얘기해주시면 제가 잘 정리해서 공약과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후보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윤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청년과 함께 하는 2022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한다”며 “저의 목소리는 줄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귀는 열겠다”고도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서울대 청년간담회를 시작으로 당 청년대변인 면담, 청년작가 전시회 관람, 청년위원회 출범, 카이스트 간담회, 청년과 함께 토크콘서트 등 청년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의원은 “우리의 미래가 청년에게 달려있다는 점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는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진정한 청년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청주 상당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청주 상당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 후보는 이날 저녁 마지막 일정으로 청주 상당구 서문시장 거리를 방문했다. 수십 명의 윤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 교체’ ‘강철같이 단단한 윤석열’ 등을 외치며 윤 후보를 맞았다. 그는 한 삼겹살 집에 들러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와 ‘심야반상회’를 가지며 “청주에서 다양한 분야의 자영업 하시는 사장님들하고 이렇게 삼겹살에 소주도 한잔 곁들이게 돼서 참 기쁘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좋은 말씀 좀 많이 해달라”며 “제가 잘 듣고 정리해서 필요하면 정책에 반영하겠다. 제가 현장에서 여러분의 얘기를 듣는다는 것이 제게는 큰 공부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윤 후보는 중앙선대위 출범 이후 첫 지방 행보로 ‘중원’ 충청지역을 찾았다. 그는 전날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 승부처”라며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 일정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충남 천안·아산을 찾는다. 윤 후보는 내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아산 폴리텍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을 만난 뒤, 천안 신부동 거리를 방문해 민심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청주 상당구 서문시장 한 음식점에서 상인들과 만나 건배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청주 상당구 서문시장 한 음식점에서 상인들과 만나 건배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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