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서 진수식
최원일·생존장병은 불참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이 11년 만에 대잠수함 능력을 갖춘 최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9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신형 호위함 7번함인 '천안함'의 진수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성일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 본부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방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 천안함 전사자 유족들도 참석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을 포함한 생존장병 58명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설'을 다룬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에 반발하며 불참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천안함을 부활시켜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이 지켜졌다"며 "오늘 진수한 천안함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하여, 대한민국의 이름을 더욱 빛내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급 호위함(2800톤급)인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크기로 무장으로는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췄다.
과거에 비해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크게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함정의 생존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잠수함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와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등도 갖췄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