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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선수에 당한 유명 연예인 아내" 실명 폭로 논란


입력 2021.11.05 15:46 수정 2021.11.05 15:4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최근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를 다루며 거침없이 폭로를 일삼는 이른바 '이슈' 유튜버들이 호스트바 출입 후 협박당해 돈을 뜯긴 연예인 부인 사건을 재조명하며 실명을 전부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한 채널은 지난달 27일 'XXX 아내 XXX, 호스트 선수에게 협박당한 사건 (feat.여러 논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2019년에 있었던 한 사건을 설명했다.


이 사건의 내용은 A씨의 아내 H씨가 과거 호스트바를 드나들었고, 이후 방송을 통해 H씨를 알아본 호스트바 30대 남성이 협박을 하다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는 것.


해당 채널은 연예인 A씨와 그의 아내 H씨의 사진을 그대로 공개했으며, 제목과 해시태그에도 모두 적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얼마 전 한 통의 제보 메일을 받았다. 이 메일에는 영상 하나가 첨부돼 있었다"며 "유명 개그맨 아내 H씨가 유흥업소 선수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연예인 아내 H씨에게 '호스트바 갔던 사실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30대 남성가 구속됐다는 기사들을 증거로 내밀었다.


이 유튜버의 주장은 현재 사실로 확인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인 H씨의 루머는 계속 양산되고 있으며 문제의 영상은 5일 기준 80만 가까이 재생됐다. 다른 채널도 이처럼 무분별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실체 없는 루머에 실명까지 거론하며 조회수를 올리기에 급급한 일부 몰지각한 유튜버들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한편 유튜버 커뮤니티 가이드 내 잘못된 정보 관련 정책에 따르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사기성 정보로 큰 피해를 입힐 심각한 위험이 있는 특정 유형의 콘텐츠는 YouTube에서 허용되지 않습니다'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가이드는 별개일 뿐 유튜브 측의 적극적인 제재는 전혀 이뤄지지 않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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