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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대통령-이재명 만남은 '대장동 수사 가이드라인'"


입력 2021.10.26 10:12 수정 2021.10.26 11:06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CBS라디오 출연 "두 분, 대장동 언급 자체가 불법"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이 후보가 핵심 혐의자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거나 환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철회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대통령이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이 후보를 보호하라고 하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만남에서 대장동은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남에서 대장동을 언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만나는 것 자체가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지 않나"라며 "위에서 눈을 꿈뻑하면 밑에서는 큰바람이 일어나지 않나. 상식적으로 다 뻔히 아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이 울산 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 변경으로 1800배 이상 이득을 취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제발 좀 그렇게 올랐으면 좋겠다"면서 "얼마든지 수사하는 것 좋고 찬성하지만 대신 조건이 있다. 이 후보가 특검을 받으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때마다 계속해서 케케묵은 이슈를 써먹고, 고장난 레코드판을 계속 돌리지 말라"면서 "저는 불법 비리 한 거 하나도 없으니까 이 후보와 특검을 같이 하자.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는가"라고 자신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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