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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경선 후 윤석열 돕는다? 그건 본인 느낌…가능성 확인 안 돼"


입력 2021.10.24 16:27 수정 2021.10.24 16:2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경선 후 도와줄 느낌" 尹 주장 부인

"11월 5일 경과 후 결심 얘기하겠다

확실한 비전과 계획 확인해야 한다

'제3지대'는 생각할 여유 없어…대선 4개월 남았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향해 "경선이 끝나면 도와주실 거란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그것은 본인 느낌이 그런 것"이라 일축하며 "가능성이 있는 후보인지 아닌지 내가 확인하지 않으면 나는 절대로 안 할 것"이라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새로운 물결'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최종 대선 후보 발표일인 11월 5일이 경과해봐야 내가 어떻게 결심할 것인지 이야기할 것"이라며 "내 나름대로 다음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확실한 비전과 계획이 있고, 그것을 지킬 수 있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윤 전 총장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던 김 전 위원장은 "밥 먹으면서 특별한 이야기를 할 게 뭐가 있었겠나"라며 "그동안의 경선 진행 과정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하고 11월 5일 이후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하길래 거기에 답하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의 반려견 SNS에 개에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던 것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그런 거 자체는 대통령 선거에서 그렇게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런 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후보들은 별로 없다. 그런 것은 내가 한 번 물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런 게 맞지 않으면 도와줘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것이 어느 정도 확인되면 그 때 되어서 내가 결심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동연 전 부총리의 신당 창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 결심 소식이 전해지며 '제3지대론'이 부상하는 데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라는 것은 지금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말이 그렇지 대선이 4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제3지대로 본선에 직접 뛰어들 용기가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 평가했다.


같은날 정오 이준석 대표와 회동했던 김 전 위원장은 "11월 5일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선대본부를 차려야 할텐데 그 선대본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하는 생각을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어서 그것만 들었다"라며 "아무런 권한이 없는 사람인 내가 뭐라 이야기하겠나"라 거리를 뒀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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