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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에 무기징역 선고했던 사람…역사의식 변함 없다"


입력 2021.10.20 11:22 수정 2021.10.20 11:2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전두환 독재와 자유민주주의 억압은 역사적 사실"

"모든 걸 좌지우지하지 않고 뛰어난 인재들 기량으로 국정 운영하겠다는 뜻"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는 발언에 관해 "(저는 대학생 시절)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라며 재차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어제 제가 하고자 했던 말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서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만기친람(萬機親覽·임금이 온갖 정사를 친히 보살핌)해서 모든 걸 좌지우지하지 않고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서 국정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 정권 군사독재 시절 김재익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제 대통령'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전문가적 역량을 발휘했던 걸 상기시키며 대통령이 유능한 인재들을 잘 기용해 그들이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한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정권이 독재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건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12·12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다. 저의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사무실을 찾아 '인재 등용'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정치를 잘했다고) 그러느냐? 맡겼기 때문이다.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보았기 때문에 맡긴 거다. 그 당시 정치했던 사람들이 그러더라.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해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거다"며 "대통령이 되면 지역과 출신 등을 따지지 않고 최고 인재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한 뒤 시스템 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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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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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사자 2021.10.20  03:09
    무식하다 못해 천박하다. 생각이나 내뱉는 말의 수준이 저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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