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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과 단일화에 “택도 없는 소리”


입력 2021.10.19 10:19 수정 2021.10.19 16:3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원희룡 “내 단점 인기 없는 것...모범생처럼 보여서”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택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와 러브라인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진행자가 ‘윤 후보에겐 덜 야박하고, 다른 후보에겐 공격적이어서 그렇다’고 하자 원 전 지사는 “윤 후보가 준비가 너무 안 돼 있고, 모든 게 두루뭉술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을 향해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와야 할 것”이라며 “참모 숫자가 많으면 뭐하나. 풍요 속 빈곤”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윤 후보가 넉넉하다는 느낌을 주는 건 장점이지만,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는 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원 전 지사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선 “강점은 바탕에서부터 다져왔다는 것이고, 약점은 아직 인기가 없다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럼면서 “모범생처럼 보이는 것 같다. 요새는 난세의 시대이고 악당이 설치는 시대이기 때문에 강해야 한다. 지금 밤이 다가오고 있어서 밤에 우리 가족을 지켜줄 강한 아빠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평가하는 과정에선 “계몽군주도 아니고, 거의 SS(나치스친위대), 국가사회주의 출현을 (보는 거 같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나치를 언급한 것에 대해 “너무 나간 거 같다”고 하자, 원 전 지사는 “아니다. 그런 느낌이다. (나치도) 국민들의 인기를 업고 집권 했다. 집권하고 나서는 자기네 플랜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장점에 대해선 “매우 생존 및 권력 의지가 강하고 똑똑하다”며 “지금 나와 있는 정치 주자 중에서 가장 똑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단점으로는 “내 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살하려 그러고 너무 잔인하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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