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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에 콘돔 팔자 쫓아온 엄마 "내 딸 임신하면 책임질거냐"


입력 2021.09.22 23:15 수정 2021.09.22 23:1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여고생에게 콘돔을 판매한 한 편의점 점주가 여학생 엄마로부터 우리 딸 임신하면 어쩌냐" 는 항의를 받고 경찰 신고까지 당했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게 내 잘못인거냐'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은 지난 16일 디시인사이드에 최초 게시됐던 사연으로 작성자 A씨는 아까 어떤 여자한테 내가 초박형 콘돔 2개를 팔았는데, 30분 있다가 애 엄마 같은 분이 와서 '애한테 콘돔을 팔면 어떻게 하냐'며 소리를 다짜고짜 질렀다"고 설명했다.


A씨가 "사모님, 진정하시고 어떤 거 때문에 오신 거예요"라고 묻자 여학생의 엄마는 "고등학생에게 콘돔을 팔다니 제정신이냐" "경찰에 신고하겠다" 등의 말을 했다는 것.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대해 A씨는 "경찰에 신고하셔도 상관은 없는데 콘돔이 의료품이라서 미성년자한테도 판매가능하다 하니까 (학생 어머니는) '당신이 우리 애 임신하면 책임질 거야? 내가 여기 다른 애엄마한테 소문 다 낼 거야'라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그는 "경찰도 와서 현행법상 판매 가능하다니까 (학생 어머니가) 밖에서 경찰이랑 싸웠다. 이게 내 잘못이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여학생의 어머니는 "말도 안 된다"는 취지로 반박하면서 경찰과 싸웠다고 A씨는 전했다.


21일 A씨는 후기를 올렸다. 해당 여학생의 친척들까지 편의점으로 찾아와 A씨에게 "당신이 뭔데 애한테 콘돔을 왜 파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A씨가 재차 "콘돔은 미성년자에게도 팔 수 있다”고 했지만, 이들은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미혼모가 많아진다" "미성년자 임신을 조장"이라며 비난했다고 전했다.


결국 A씨 이들을 경찰에 직접 신고를 했다며 "영업방해로 전부 신고 넣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뭐 저런 황당한 사람들이 있냐" "임신 안하겠다고 콘돔을 사는 건데 뭔 소리야" "콘돔 판 점주가 오히려 임신 막아주는거 아니냐" "가족들이 무지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반형 콘돔은 현행법상 미성년자도 구매 가능하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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