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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노엘 신고재산 4900만원, 고가벤츠는 누구 돈이냐"


입력 2021.09.21 15:35 수정 2021.09.21 15:3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이 무면허 운전 후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 경찰을 폭행해 입건된 가운데 사고 당시 벤츠 차량의 소유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SNS·SBS ⓒSNS·SBS

지난 20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번에도 벤츠 난동. 장제원 아들 재산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국회의원 재산 정보 공개를 토대로 2021년 3월 기준 노엘의 재산은 4900만원이었다"며 "다만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독립 생계를 이유로 구체적 내용을 기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엘은 무면허 상태라 차량 구매나 리스가 불가능하다"며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이 없다면 이번 사고를 낸 벤츠 E클래스 220D를 몰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장씨는 지난 4월 글리치드 컴퍼니를 설립했다. 매니저업을 업종으로 설립자와 대표자 모두 장씨이며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해 있다"며 "어린 신입 사업자가 땅값이 가장 비싸다는 압구정동에 사무실을 내고 탄탄한 경력의 매니저까지 영입했다는 건, 돈이 상당히 많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 발표한 싱글도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해 행사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코로나 탓에 가수들의 행사 수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대체 돈이 어디서 나서 외제차를 포기하지 못하고 고가의 벤츠만 모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장용준이 지난 2019년 9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3억원에 달하는 벤츠 AMG GT 차량을 구매했다고 자랑한 바 있는데, 이번에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은 당시 밝힌 것과 다른 E클래스 220D 모델이기 때문이다.


ⓒSBS ⓒSBS

장용준은 18일 밤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장용준에게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용준은 이를 거부하면서 경찰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에는 장용준이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계속 거부하며 경찰관을 들이받고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한 목격자는 "(장용준이) 소리 지르고, 경찰 막 가슴팍 손으로 밀쳐 가지고. 앉았다가 다시 끌려나왔다가 앉았다가 끌려나왔다가 밀쳤다가 머리로 들이받았다"며 "누가 봐도 약 아니면 술에 취해 있는 걸로 보였다"고 말했다.


ⓒ장용준 SNS ⓒ장용준 SNS

이후 19일 장용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모든 팬 여러분부터 시작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합계에서 장용준에 대한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며 그의 퇴출을 요구하고 이들은 "힙합 갤러리 일동은 더 이상 노엘이 힙합의 숭고한 정신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에 스스로 힙합계에서 퇴출하기 바라며, 향후 수사· 사법 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노엘을 일벌백계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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