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기현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떳떳하면 국감 나와라"


입력 2021.09.17 11:08 수정 2021.09.17 11:08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원내대책회의서 "워런 버핏도 울고 갈 투자의 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겠다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정말 떳떳하다면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한 명도 못 받는다'며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는 격언을 명심하라"며 "민주당이 국정감사를 '깜깜이 국감'으로 만들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할수록 의혹은 눈덩이처럼 더 불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은 관련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시커먼 권력형 비리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침 이재명 지사도 수사를 공개 의뢰한 만큼 검찰과 공수처는 지체 없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장동 게이트는 권력을 악용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특정 개인이 천문학적 이익을 실현한 악질 사건"이라며 "출자금 5000만원으로 개발사업에 참여한 신생업체 화천대유는 3년 간 577억이라는 배당수익을 올렸다. 워런 버핏도 울고 갈 '투자의 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장동개발을 기획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유동규씨는 사직했다가 재임용되며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자격으로 대장동 개발만 진행한 뒤 사임했다"며 "그 후에 유씨는 경기도 산하기관 중 최고 노른자위로 꼽히는 경기관광공사사장을 거쳐 현재 이재명 캠프에서 핵심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이 그렇게 다급해서 사장이 아직 공석인 상태에서 직무대행자가 서둘러 이 엄청난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도록 결정했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지시가 없이 이 엄청난 결정을 진행했다고 보는 것도 상식에 반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