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의무화보다 접종 독려 먼저"
"12~17세·임신부, 4분기 접종 계획에 반영"
본격적인 청장년층(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연방정부 직원에 대한 의무접종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아직 접종 의무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부는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이달 중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여기에 대해서 아직은 검토 중이지 않다"며 "지금 우리는 예방접종에 주력해야 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이어 "지금은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통해 접종을 독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역시 "특정 대상군에 대한 접종 의무화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접종에 최대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접종률을 높이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오늘 미국에서 거의 (미접종자) 1억명에 대한 접종 의무화를 발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와 달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전했다.
그는 "접종 개시는 미국에 비해 늦었다고 하더라도 백신에 대한 거부감보다 백신에 대한 신뢰, 그리고 호응도에 따라 이미 1차 접종률이 거의 미국과 유사한 수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아울러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예정대로 이달 중에 발표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4분기 접종 계획에 반영해 9월 중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수립하고 있다"며 "현재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관련 학회와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달 3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접종위)의 권고에 따라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을 4분기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접종위가 함께 권고한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에 대해서 김 반장은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 이후 실시하라는 접종위의 권고에 따라 현재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아직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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