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2.5억→적자 3억…유명 셰프 정호영도 코로나 직격탄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8.31 05:13  수정 2021.08.31 04:02

유명 일식집을 운영하며 방송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정호영 셰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다고 토로했다.


정호영 셰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9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식당 3곳을 운영 중인 23년 차 일식 셰프 정호영이 출연했다. 일식을 기반으로 23년 차인 셰프인 정호영은 현재 서울 연희동과 서교동 등에서 '카덴'이란 이름의 일식 식당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정 셰프는 "(코로나19 이전엔) 매장 3곳을 합쳐서 한 달 매출이 2억5000만 원 정도였다"며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3억 원 이상 난 거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직원들 수십명의 인건비와 매장 3곳의 월세를 부담하는 것이 힘들어졌다는 것. 그에 따르면 한 달 고정비용은 약 1억 8000만원 정도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에서 공개된 정 셰프의 식당은 다소 한산했다.


정 셰프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거리두기 4단계'로 오후 6시 이후 식사 인원이 2인으로 제한되는 상황에 맞춰 2인 메뉴 개발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제가 회도 썰고 요리도 한다"며 직접 나서기도.


함께 출연한 양치승 관장은 정 셰프를 지켜보다 "남 일 같지 않다"며 공감했다. 양 관장 역시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인해 한동안 헬스장 영업을 중단해야 했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하 중기연)의 'KOSI 중소기업 동향 8월호'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은 20.1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27만4000명)는 1991년 4월(125만1000명) 이후 30년 만에 최저치다.


중기연 측은 "방역조치 강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 경영여건은 더 악화할 것"이라며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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