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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리니지W, 리니지 시리즈 마지막 작품…24년 역사 집대성”


입력 2021.08.19 10:30 수정 2021.08.19 10:3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단순 글로벌 확장판 아닌 서로 다른 문화 호흡하는 ‘놀이터’로

“기존 리니지가 가진 변하지 않는 가치와 철학 온전히 계승될 것”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리니지W’ 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쇼케이스 화면 캡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리니지W’ 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쇼케이스 화면 캡처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했다. 비장한 각오로 24년 동안 쌓인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마지막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리니지W’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니지W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월드와이드’라는 콘셉트로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리니지2는 풀 3차원(3D)으로, 리니지M은 모바일로 플랫폼 판도를 바꿨고 리니지2M은 리니지의 대중화를 이끈 게임”이라며 “지금의 리니지는 대한민국 MMORPG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고 자부했다.


이어 “리니지라는 이름의 게임은 여럿 있었지만 전투·혈맹·희생·명예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는 리니지의 본질”이라며 “하지만 출시하고 나면 늘 마음속 한 켠에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게임성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더 이상 시리즈를 확장하는 것이 아닌 본질적으로 오리지널 자체를 완성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아쉬움에 대한 종지부를 찍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리니지W에서 ‘W’ 의미는 ‘월드’라는 무대다. 김 대표는 “이용자는 기존 리니지와 달리 게임 안에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만나 세력을 만들고 경쟁할 수 있다”며 “핵심 역량인 배틀 커뮤니티를 세계로 확장해 전투를 더욱더 크게 만들어내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흔히 리니지를 사회 축소판이라고 하는데 리니지W는 단순히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닌 전 세계의 다른 문화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기존 리니지가 가진 변하지 않는 가치와 철학은 온전히 계승될 것”이라며 “마지막 집대성이라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모든 걸 담았다. 훨씬 넓은 전장에서 여러분을 마주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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