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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김기현 "싸울 줄 아는 야당 됐다"


입력 2021.08.05 14:45 수정 2021.08.05 14:45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민생 발목 잡는다는 함정에도 빠지지 않아"

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그간의 소회와 내년 대선 각오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그간의 소회와 내년 대선 각오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싸울 줄 아는 야당다운 야당이 됐다는 긍정적 평가를 얻으면서도, 민생을 발목 잡는다는 부정적 함정에도 빠지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민주당이 저지르는 폭거를 저지하는 데에는 주저함 없이 강력 대처하되, 정치적 대립 중에도 민생법안과 추경안처리 등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에는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자신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원구성 재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1대 국회 출범 이후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직을 계기로 국민의힘과 갈등을 빚자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해왔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21대 전반기 1년 차 국회 원 구성은 민주주의 기본원칙이 훼손된 폭거였다"며 "여당의 법사위원장 강탈로 시작된 '비정상 국회'를 새로운 원 구성 협상으로 '정상화' 시켰다"고 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와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맡고 있던 7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맡기고, 법사위원장에 대해선 하반기부터는 국민의힘에 돌려준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17일 자신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한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의 확장을 뜻하는 가세지계(加勢之計)에 대해 말하며 "앞으로도 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꼰대·수구·기득권' 세력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 곁에서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계속 주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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