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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안민석 "음주운전은 간접살인…박진영 자진사퇴 잘한 일"


입력 2021.08.03 10:27 수정 2021.08.03 10:2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경기 100% 지원금 지급, 격려해야

윤석열 '부정식품' 발언, 귀를 의심"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DB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DB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빈곤층의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돼 자진사퇴한 '이재명 캠프' 박진영 전 대변인에 대해 "스스로 빨리 사퇴를 결정한 건 잘한 일"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음주운전은 간접살인이니까 어떤 경우에도 간단하게 보면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에서 공동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1일 '열린캠프'에 합류했던 박진영 전 대변인은 전날(2일) 전격 사퇴했다. 박 전 대변인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이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주운전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대리비를 아끼려는 마음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수 있다"며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음주운전 전과자의) 사회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고 했다. 박 전 대변인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 박 전 대변인의 이 같은 글이 뒤늦게 논란이 된 것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술꾼'으로 비판하면서다.


안 의원은 이 지사가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선 "공직 전에 음주운전을 한 것을 잘못했다고 시인했고 수차례 사과를 했다"며 "박진영 (전)대변인의 설화로 이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을 소환하는 건 너무 과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이 지사의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발언에 대해선 "경기도의 보편 지원과 다른 시도의 선별 지원을 비교 분석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한 좋은 시금석,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번 해보라고 격려할 것이지 발목 잡을 일은 아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부정식품' 발언에 대해선 "귀를 의심했다. 전형적인 기득권자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며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었고,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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