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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금 보다 낫다는 비트코인…제자리걸음 이유는?


입력 2021.07.12 14:19 수정 2021.07.12 14:2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스티브 워즈니악 “BTC는 신세계…금은 한정적”

꺾인 성장 동력에 각국 제재까지…반등 어려워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돼 있는 골드바 ⓒ연합뉴스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돼 있는 골드바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투자 수단으로서 금보다 낫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향후 반등 시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여전히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만6000달러(한화 약 4127만원)를 돌파하지 못한데다 반등 요소도 많지 않아 신중론에 보다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현지 뉴스포털 ‘엘 솔 데 멕시코’는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가상화폐 관련 세미나에서 “비트코인은 수학적 신세계”라며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낫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워즈니악은 “금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찾아야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며 "아직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의 미래를 믿는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금보다 낫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월가의 투자자들 중에서는 투자 수단으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금보다 높게 평가하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했다.


실제 CNBC가 지난 3일(현지시간) 월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8%가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발생 시 최선호 투자 수단으로 선택했다. 이는 금(9%)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금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에서 소폭의 등락만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폭발적인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선 두 번의 급등 때만큼의 성장 동력이 부족한데다 각국의 제재 또한 거세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더블록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91억달러로 월 초(1일·144억 달러) 대비 29.2% 줄었다. 지난달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던 24일(200억 달러)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비트코인은 40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8%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03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현재 빗썸에서 25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252만2000원)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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