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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윤석열 X파일 공개할 건가"…장성철 "3일 정도 시간 달라"


입력 2021.06.22 14:46 수정 2021.06.22 15:0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장성철, 'X파일' 공개 의사 묻는 질문에 "3일만"

"법적 문제 없는 것이 조건…아무도 못 봤을 것"

윤석열 "국민 앞 거리낄 것 없다…출처불명 괴문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X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2일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파일의 공개 의사를 묻는 질문에 "3일만 시간을 달라"는 뜻을 밝혔다.


장 소장은 이날 오전 방송에서 파일 공개 의사를 묻는 방송인 김어준 씨의 질문에 "생타탕처럼 한 3일 정도 시간을 주면 여기서 다 까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데 조건이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게 해달라"며 "(파일에는) 윤 전 총장의 개인적인 문제도 있고 처와 장모와 관련된 문제도 있다"고 요구했다.


장 소장은 자신이 확보한 파일의 내용에 대해 "윤 전 총장의 의혹, 처의 의혹, 장모의 의혹, 세 챕터별로 의혹들을 정리해놓고 '이건 이렇게 공격할 필요가 있다', '이건 예전에 해명된 거다' 이런 식의 정치적인 판단 내용까지 다 들어가 있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버전이 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문건은 거의 아무도 못 봤을 것"이라며 "어떠한 기관의 개입이 있었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고 했다.


김어준 씨가 "그 기관이 검찰인가, 경찰인가"라고 묻자 장 소장은 "맞아도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말할 수 없는 것"이라며 "어떤 특정한 권력기관이 개입해 미행이나 도청, 계좌 추적을 한 건 아니지만 혼자서 만들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장 소장이 언급한 자신의 'X파일'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같은 날 오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민 앞에 거리낄 것이 없다"며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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