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쌍둥이니까 남편도 공유한다 "셋이 한 침대 써요"


입력 2021.06.15 10:31 수정 2021.06.15 10:2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호주출신 쌍둥이 자매, 동시 임신 계획

호주의 한 일란성 쌍둥이가 같은 남자와 약혼하고 동시에 임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호주 출신 일란성 쌍둥이 안나와 루시가 오랜 기간 공유해온 벤이라는 남성과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쌍둥이 자매는 체외수정(IVF)을 통한 동시 임신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언론 인터뷰에서 "벤은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받아들인다"며 "벤은 우리를 똑같이 대하고, 우리는 서로 질투를 하지 않는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공유함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쌍둥이가 됐다. 벤은 우리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을 만난 첫날 밤, 우리 둘 다 그에게 키스했다"면서 "과거 각자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기도 했지만 같은 남자친구를 공유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벤 역시 두 사람에게 똑같은 약혼반지를 건네며 "안나 당신은 나에게 세상을 의미하고, 루시와 함께 내 인생을 보내고 싶다. 둘 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유튜브

하지만 호주에서 세 사람의 동시 결혼은 불가능하다.


이에 벤은 "우리가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약혼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쌍둥이 자매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안을 찾고 있다.


이들은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우리는 정말 이상하지 않다. 한 명의 남자친구가 있고 세 사람 모두 같은 침대를 쓴다"며 "남자라면 마음속으로 두 명의 여자친구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안나와 루시는 약혼자 이외에도 성형수술, 의상, 식사, 운동 등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