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의 ‘삼인삼색’ 코너에서 정체불명의 음성이 새어나와 네티즌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개그우먼 장효인이 대사를 끝낸 뒤 조용히 들려오는 ‘아, 그렇구나’라는 여자 목소리가 들려 소스라친 것. 일명 ‘개콘 귀신목소리’로 불리는 이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괴음성이 인터넷에 퍼지자 그동안 방송가에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각종 사건 사고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퇴마사와 무당을 데려온 만사마
지난 7월 그룹 DNA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정만호(만사마)는 음반 제작 도중 정체불명의 여성의 목소리가 녹음된 비화를 공개했다.
공포를 느낀 정만호 측은 퇴마사와 무당을 스튜디오로 불러 자세한 경위를 물었고, 그들은 모두 귀신이 보인다고 답해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더군다나 퇴마사는 처녀귀신이, 무당은 어린아이의 귀신을 봤다며 여러 명의 귀신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혀 기겁했다.
사망사고 예감한 김민선
지난달 SBS <야심만만>에 출연한 탤런트 김민선은 귀신을 가끔 본다는 증언과 함께 인디밴드의 사망사고를 예견해 당시 방청객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평소 좋아하던 인디밴드의 공연에 놀러간 김민선은 3명의 멤버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데 유독 한 명의 멤버가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것.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김민선은 다음날 신문에서 인디밴드의 사고소식을 접하며 눈을 의심했다. 공교롭게도 전날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던 맴버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공포에 떨었다고 고백했다.
이승환 귀신소동
이승환은 1997년 5집 앨범 수록곡 ‘애원’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지하철 씬을 찍는 도중 지하철 기관사 옆에 하얀 소복을 입은 여인이 서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놀랐다.
당시 이 소식이 알려지자 방송가에서는 조작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이승환과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감독은 끝까지 “조작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각종 언론들은 또 다른 뮤직비디오 관계자 말을 인용, 귀신장면은 합성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이승환은 6집 앨범에 ‘귀신소동’이란 노래를 직접 작사,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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