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랑이었는데”…故 최불암 빈소에 이어진 조문 행렬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10.30 16:47  수정 2026.10.30 16:47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유인촌, ‘전원일기’ 22년 인연 회고…나문희김혜수·김성환·진성 등 방문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고(故) 최불암의 빈소에 동료 배우들과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함께 작품을 했던 이들은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 최불암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유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았으며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배우 나문희 등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고인과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던 유 전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제 아버지로 사셨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입장으로서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평소에도 고인을 아버지라고 불렀다며 각별했던 관계를 돌아봤다. “최근 두세 달 동안은 만나지 못했고 건강이 나아지면 다시 만나길 기다리던 중 부고를 받게 됐다”며 “많이 안타깝고, 아쉽고,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2014년 SBS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고인과 부부로 출연했던 나문희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하다”며 “추억이 너무 많아서 그냥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수의를 준비한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도 조문했다. 박술녀는 “고인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수의를 준비해왔다”며 “정말 천부적으로 타고난 배우셨고 언행 하나하나도 인상적인 분이었다”고 추모했다.


배우 김혜수와 김성환, 가수 진성, 방송인 이상벽 등도 빈소를 찾았다. 김혜자와 고두심 등 동료 배우들은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도 조문했다. 김 직무대행은 고인이 명예경찰로 위촉된 뒤 반세기 넘게 경찰과 인연을 이어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14만 경찰은 물론이고 5000만 국민들에게 영원한 수사반장으로 기억돼 있을 것”이라며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은 MBC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KBS 1TV ‘한국인의 밥상’ 등을 통해 오랜 세월 시청자들과 만났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