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서울의 얼굴 돼 주신 그 마음, 서울 식구 모두가 기억할 것"
"전국 소박한 밥상 찾아다니며 평범한 이웃들의 삶에 귀 기울여"
최불암.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배우 故최불암씨 별세 소식에 "선생님은 1998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함께해 주신 최장수 홍보대사셨다"며 "참으로 감사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오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우리 모두의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와의 인연도 각별했다"며 "오랜 세월 서울의 얼굴이 되어주신 그 마음을 서울 식구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화면 속에서 만날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지던 분이셨기에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선생님의 너털웃음에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고, 그 목소리에는 힘겨운 시절을 견뎌온 세대의 애환이 배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인이 14년 동안 KBS1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한 이력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전국의 소박한 밥상을 찾아다니며 평범한 이웃들의 삶에 귀 기울이셨고, 어려운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일도 마지막까지 놓지 않으셨다"고 강조했다.
최불암씨는 전날 밤 10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한 KBS1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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