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인근서 기름 유출 사고...해경, 방제작업 진행
세 차례 걸친 외해 유도 작업에도 수로로 돌아온 흑상어 '부캉이'의 잠영 시간이 길어지자 당국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날 "전날에는 30분에 한 번꼴로 관찰됐지만, 이날은 1시간 간격으로 수로 안쪽에 들어와 몇 분간 유영하다가 다시 나가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어 "상어는 잠영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잠영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대로 자연스럽게 외해로 나간다면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캉이에게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지 않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부캉이는 약 한 달간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다 지난 21일 해수부와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의 세 번째 외해 유도 작업으로 수로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당국이 설치한 차단막의 틈을 통과해 다시 수로 안으로 들어왔고 당국은 재진입을 막기 위해 이중 그물을 추가 설치했다.
이후 부캉이는 수로 밖으로 나와 북항 제1부두 앞바다를 유영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혔다. 당국은 부캉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보고 스스로 외해로 나갈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다.
한편 이 날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근 해상에서는 기름 유출 사고도 발생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낮 12시께 인공 수로의 마리나 브릿지 출구 인근 해상에서 기름 유출 신고가 접수됐으며 기름띠는 가로 10m, 세로 30m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방제선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기름 유출과 부캉이의 잠영 시간 증가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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