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192억! 송성문, MLB 샌디에이고행 합의…마차도·크로넨워스 백업?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2.20 08:53  수정 2025.12.20 09:30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19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원) 규모에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한 스카우트는 송성문을 김하성과 김혜성(LA 다저스)의 중간 정도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했다. 송성문은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힘과 수비 능력은 조금 떨어진다"고 소개했다.


MLB.com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해외 FA 선수 중 하나인 KBO리그 스타 내야수 송성문과 입단에 합의했다. 구단은 아직 공식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포지션을 소화할지는 불확실하다. 샌디에이고는 1루가 비어 있지만 송성문은 1루수가 아니다. 대부분 2루와 3루 수비를 담당했다"며 "매니 마차도가 쉴 때 3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잰더 보가츠 대신 유격수에 들어가면 2루수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렸던 송성문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따르면, 송성문은 19일 저녁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 매체 보도와 키움 구단이 제공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송성문의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에 임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포스팅시스템 절차에 따라 송성문은 22일 오전 7시까지는 계약을 마쳐야 한다.



송성문 ⓒ 뉴시스

송성문이 계약에 도달하면 KBO리그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10번째 선수가 된다.


2013년 류현진(LA 다저스),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0년 김광현(세인트루이스),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4년 고우석(샌디에이고), 2025년 김혜성(LA 다저스) 등이 포스팅시스템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 가운데 5명의 야수는 모두 키움 출신이다.


송성문은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OPS 0.927으로 잠재력을 터뜨렸고, 올해는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 등의 맹활약으로 KBO리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뛰어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이다. 월드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김혜성 소속팀 LA 다저스, 이정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NL 서부지구에 속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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