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빠진 중원, 9월에 가동 못한 황인범·옌스 조합 뜨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09 08:18  수정 2025.10.09 08:18

‘핵심 엔진’ 황인범, 종아리 부상 딛고 대표팀 복귀

9월 A매치서 활약한 카스트로프와 중원서 호흡 기대

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는 카스트로프. ⓒ 뉴시스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돌아온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강력한 허리진으로 남미의 강호 브라질, 파라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4일 파라과이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달 미국 원정으로 치러진 A매치 2연전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강호 미국과 멕시코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독일 대신 한국 국적을 선택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활약상이 빛났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한국 국적을 선택하며 태극마크를 달았고, 홍명보호에 승선해 지난달 7일 미국과 경기서 한국 선수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미국전서 후반 18분 김진규(전북)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카스트로프는 30여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전방 압박 등 자신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진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중원에서 박용우(알 아인)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전반 45분 동안 활약했다.


카스트로프가 태극마크를 달게 되면서 홍명보호의 중원 엔진 황인범과의 호흡도 많은 관심과 기대감을 모았었다. 하지만 황인범은 지난달 미국 원정에선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황인범.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0월 A매치에서는 황인범과 카스트로프의 중원 조합이 처음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던 베테랑 미드필더 박용우가 소속팀 경기서 전방 십자인대를 다친 것으로 의심되는 큰 부상을 당해 10월 A매치 대표팀 소집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홍명보 감독도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압박 능력을 자랑하는 황인범과 카스트로프 조합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부상서 돌아온 황인범은 소속팀 페예노르트의 철저한 관리 속 주로 교체로 나서며 몸 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상승세다. 9월 A매치 이후 소속팀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9월 묀헨글라트바흐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가치를 높였다.


대표팀 합류 직전 펼쳐진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는 풀타임 활약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보다 투지가 넘치는 두 선수가 중원에 나란히 자리한다면 공수서 대표팀 전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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