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강선우, 유튜브 홍보하며 "타이밍이 좋지 않았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18 10:38  수정 2025.09.18 10:39

보좌진 갑질 논란 등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에서 낙마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인사청문회 장면을 다루며 '타이밍이 좋지 않았슈'라는 자막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개인 채널

18일 강선우 의원은 전날 오후 6시쯤 자신의 개인 채널에 '이걸 지금 올린다고?'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30초 길이의 영상으로, 강선우 의원이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해 유튜브 본사로부터 '실버 버튼'을 받은 사실을 담았다.


도입 부분에서 "2020년 강선우 의원이 있었다"며 "의정활동도 아주아주 열심히 했슈"라는 내용으로 시작해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알렸다.


영상의 37초 구간에는 강선우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 청문회에 참석한 장면이 나오면서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슈"라는 자막이 달렸다. 갑질 논란이나 인사청문회 낙마 이유에 대한 별도의 설명은 없다.


댓글에는 "활동 응원한다", "실버버튼 축하드린다" 등 지지와 함께 "뻔뻔하다",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없나"라는 비판도 나왔다.


앞서 강선우 의원은 이재명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져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했다.


당시 강선우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후 강선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사임하신 후 공석이었던 외통위원 자리로 보임하게 됐다"며 "국제사회에 말을 걸고, 마음을 얻는 외교에 제 진심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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