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文 만난 이낙연에 "김문수 지지 해놓고…누가 지도자로 생각하겠나"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9.14 11:16  수정 2025.09.14 11:16

"국민들이 이낙연 그리워할 일 절대 안와"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만남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낙연 전 총리가 왜 갑작스레 정치적 행보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좌우를 막론하고 앞으로 국민들이 이낙연을 그리워하거나 선택할 일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능력으로도 평가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다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들먹이며 국가 리스크가 된다는 식으로 비난했는데, 그 사법리스크 그림을 누가 만들어 낸 것이냐"며 "한참 전 일을 끄집어내 확대시키고 검찰의 먹잇감으로 재구성해 던져준 게 이 전 총리 측 아니었나. 국민들에게 비난과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인신공격만 계속하는데, 누가 당신을 지도자로 생각하겠느냐"고 쏘아붙였다.


또 "지난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친위 쿠데타로 헌법 질서를 위반해 파면돼 치른 것인데, 돕지는 못해도 가만히 있어야지, 내란에 동조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며 "형편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고문은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출신으로 민주당 대표를 지냈으나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탈당한 뒤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이 고문은 전날(13일) 페이스북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나 활짝 웃으며 차담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과 지난 일, 그리고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눴다"며 "내외분께서는 매우 건강하게 지내시며 여기저기 의미 있는 곳에 다니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 고문은 지난 4일 이재명 정부의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대외관계 위기 등을 지적하며 "개인 리스크가 국가 리스크로 번졌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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