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패 벗어난 롯데·한화, 나란히 연승 질주…마무리 불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8.26 22:29  수정 2025.08.26 22:31

롯데 12연패 뒤 2연승, 한화 6연패 뒤 3연승

마무리 김원중-김서현 모두 가까스로 세이브


나균안 ⓒ 롯데 자이언츠

긴 연패에서 벗어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4-3 신승, LG 트윈스(1위)-한화(2위)에 이어 세 번째로 60승(57패5무) 고지를 밟았다.


공동 4위에 자리했던 KT를 밀어낸 롯데는 단독 4위가 됐다.


지난 24일 NC 다이노스를 17-5 대파하고 12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2연승에 성공했다. KT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전을 쓸어 담았지만 롯데전 패배로 시즌 58패(59승4무)를 기록했다.


한때 선두권 도약까지 노렸던 롯데는 12연패로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상황에 몰렸다. 여전히 위기에 놓인 롯데는 이번 연승으로 한숨 돌렸다.


승리투수가 된 선발투수 나균안(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 역할이 컸다. 1-0 앞선 2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장준원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나균안은 2회초 2사 후부터 6회초 2사까지 범타 처리했다.


2이닝을 막은 최준용이 물러난 뒤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올랐다. 빗맞은 안타에 이어 폭투로 1사 3루 위기를 자초한 김원중은 황재균에게 내야땅볼을 맞고 1점을 내줬다. 4-3으로 쫓기던 김원중은 KT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30세이브.


타선에서는 박찬형과 이호준이 눈에 띄었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리드오프’ 박찬형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2연속 경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7번 타자로 출전한 이호준은 2-2 맞선 4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KT 좌완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문현빈 ⓒ 한화 이글스

한편, 지난주 6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한화는 3연승으로 비상했다.


한화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1로 이기면서 시즌 68승(48패3무)째를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 LG 트윈스와는 5게임 차.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부족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문현빈은 1-1 맞선 9회초 균형을 깨는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노시환은 3개의 안타를 뽑았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8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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